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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밀알이 되는 협회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 임평화 완주군사회복지사협회장)
2020년 07월 31일(금) 10:50 [완주전주신문]
 
완주군사회복지사협회가 지난 10일 온라인 비대면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한 뒤, 소양면에 소재한 장애인 거주시설 ‘은혜의 동산’ 임평화(50)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25일 시설을 방문, 임평화 회장의 취임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완주군사회복지사협회장 취임 소감은?

완주군 내에 훌륭하신 사회복지사님들이 많이 계신데 부족한 제가 제3기 완주군사회복지사협회장을 맡게 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처음엔 정중히 사양하려고 했지만, 함께 힘을 모아주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회장직을 수락했습니다. 완주군에 소속된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아직 초창기라 ‘어떻게 일들을 풀어갈까?’고민이 앞서지만 옆에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실 우리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능히 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희노애락을 함께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회원들을 섬기고, 지역사회 밀알이 되는 협회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협회 조직 임원 구성 및 회원 규모는?

완주군사회복지사협회는 원래 전주완주사회복지사협회로 조직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2018년에 별도로 완주군이 분리되었고, 햇수로 3년째 맞았습니다.

현재 완주군에는 150여개의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500여명의 사회복지사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이 중 150명의 회원이 협회에 가입을 하였고, 100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3기 임원은 회장인 저를 비롯해 최준식 수석부회장과 조성문, 김진왕, 이경국, 박상진, 김승재 등 부회장 5명, 송원호·소동하 감사, 안연실 간사, 운영위원으로는 박종은, 송석주, 송기준, 신경옥, 안정현, 오미숙, 유재현, 김정은, 정태원, 이성윤, 김종철, 차민정, 이윤아, 박미경, 임희정, 김봉남, 김현아, 정태종 등 18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협회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과거에는 사회복지사를 가리켜 좋은 일 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전부였죠. 하지만 사회복지사는 대인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가 자격을 인정하는 전문가입니다.

따라서 협회는 전문가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화합을 바탕으로, 교육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업법 제46조에 의한 법정 단체이며,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육 훈련 및 사회복지사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이러한 협회의 설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회복지사의 권익증진, 민관교류사업, 정책기획사업, 보수교육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운영하는데 애로사항은 없는지요?

완주군사회복지사협회로 분리된 지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격을 갖고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많지만, 협회에 가입하고 회비를 내면서 활동하는 회원이 1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앞으로 모든 사회복지사들이 당연히 정회원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는 든든한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를 위해 저도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한 가지 덧붙여서 사회복지에 일정 기간 이상 종사할 경우 격려차원의 지원을 해 준다면 다른 종사자들도 동기부여가 돼 자긍심을 갖고 더 열심히 희망을 갖고 일할 거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사회복지사가 행복한 사회를 만듭니다.


▲ 완주군과의 연계 협력 방안이 있다면?

완주군청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이 80여명이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즉, 사회복지사라는 공통분모가 있죠.

완주군 지역사회를 위해,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연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민관 사회복지사들이 간담회를 갖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연계할 방법들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사회복지사 처우를 위해 조례가 있는데 완주군의회 의원님들과도 함께 간담회도 추진하고, 꼭 필요한 사업은 요청할 계획입니다.


▲ 사업계획 및 이루고 싶은 목표는?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지쳐있는 사회복지사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협회가 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서로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려고 계획 중 입니다.

아직은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기반을 든든히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노력할 겁니다. 혼자 할 수 는 없습니다. 부회장님들, 그리고 운영위원들과 직원, 모든 회원이 더불어 함께 노력해 주셔야 가능합니다.


▲ 독자 및 완주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완주전주신문 독자 여러분! 그리고 완주군민 여러분!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 고향 완주에서 태어나 자라고 또한 이 곳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우리 완주가 따뜻하고, 행복한 완주가 되는데 미약하나마 관심과 애정을 갖고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여러분 곁에 완주군사회복지사협회가 있다는 것을 아시고 연락주시면 기꺼이 달려가 경청하고, 언제나 든든한 손과 발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임평화 회장은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마을에서 1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소양면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한 뒤, 전주와 광주에서 각각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흥교회 원로 장로였던 할아버지, 독실한 크리스쳔인 부모님을 따라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때문에 꿈도 자연스레 목회자가 되는 것이었다. 학창시절, 미션스쿨에서 3년 동안 종교부장을 맡으면서 꿈도 조금씩 키웠다. 늘 생활의 중심에는 신앙이 있었고, 친구들과 봉사활동에도 많이 참여했다.

ⓒ 완주전주신문

광주 호남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어릴 때 꿈인 목회자가 되는 것 보다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싶어 사회복지사가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했다.

졸업 후 전주에 소재한 (사)장애인부모회라는 단체에서 총무과장을 맡아 일했다. 일하면서 장애인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단체에서 5년 동안 근무하다 장애인들을 목욕시키고, 돌보는 등 몸소 체험하고, 스스로를 검증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 직장을 과감히 정리했다.

이후 지난 2005년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밀알복지미션홈을 인수, 은혜의 동산이라 이름 짓고 고향에서의 본격적인 장애인복지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국가 지원이 없어 시설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10년 동안 두 자녀를 아내에게 맡기고, 복지시설 안정화를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며 열심히 뛰었다.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에 부모님도 기꺼이 동역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시설을 마련하고, 사회복지법인도 설립할 수 있었다.

현재 은혜의 동산은 장애인 거주시설뿐 아니라 완주군에서 발생하는 부랑인, 미귀가자 등을 일시 보호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담당이었던 군청 이상윤 팀장의 힘이 컸단다.

“누군가가 해야 하지만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저와 직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지금까지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때로는 보호자들이 와서 욕을 하기도 하고, 부랑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씻기고, 식사를 대접하고, 병원에도 데리고 가는 일도 다반사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직원들이 와서 부담을 느껴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부랑인 일시보호센터가 만들어지면 훨씬 일하기 수월할 거란다.

임 회장의 좌우명은 ‘더불어 살자’다. 시설 식구들과 더불어 살고 있고, 완주지역 소규모 시설과도 더불어 살고 있다. 이제는 완주 사회복지 기관과 함께 상생하려고 마음을 굳혔다.

이런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통했는지 도지사 표창이라는 큰 상도 받게 됐다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임 회장은 보치아에 관심이 갖고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은혜의 동산에 보치아 전북대표 선수 장애인이 있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보치아 선수를 키우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작년까지 전북보치아연맹 회장까지 맡으며 물심양면 선수 육성에 노력했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전국체전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현재 자립해, 전주시 대표선수로 활동 중이다. 이제는 완주군 보치아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 회장은 완주지역사회보장협의체 4기 실무협의체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기부터 이어오고 있다.

또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도 맡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발굴 지원하는 좋은 이웃들이라는 사업의 위원장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년 후견인(전주지방법원 추천)을 비롯 전주완주 장애인활동지원심의위원장, 완주군 보치아연맹 회장, 전북 장애인복지시설협회 이사, 전북장애인부모회 감사 등 사회복지와 장애인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1997년 교회 전도사로 재직하던 당시 지인의 소개로 만난 아내 신귀숙(49)씨와 결혼, 슬하에 1남(주헌. 21) 1녀(주은. 23)를 두고 있다.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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