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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밖 너른 마당(288회-통합 693회) : 물을 가른 기적(奇蹟)
물을 가른 기적(奇蹟)
2020년 06월 26일(금) 09:16 [완주전주신문]
 

↑↑ 이승철=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날로 변해가는 세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를 ‘맞다-틀리다’ 따지지 말고 ‘그랬구나!’ 이런 맘으로 받아들여 칙칙한 마음을 식히기 바란다.

①고산면 삼기리 삼거리(三巨里)근처 삼기정(三奇亭) 앞으로 냇물이 흘렀다. 조선 초기 고산현감 최득지가 정자를 짓고 하연(河演)의 견해에 따라 삼기정이라 했다. ‘솔-돌-물’ 세 가지가 기이하다해서 ‘삼기정’이다. 지금은 ‘솔-돌’만 그대로이고 물은 멀어져 ‘내 이리 흘렀다’하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②코르나19로 “하나님은 있나? 하나님은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괴질을 허용하는 존재인가? 신은 과연 있는가?” 이런 지적도 있다지만 이는 신앙문제라 차처하고, 모세가 이집트에서 자기 민족을 이끌고 탈출할 때 ‘홍해가 갈라졌다’ 창세기의 이 대목은 토론·반론 이전에 우선 재미있다.

③전주천 하류를 ‘가르내’라 하는데 ‘가르내는→내가 갈라졌다!’에서 온 이름이다. 조선 초 전주인 이경동(李瓊仝:1438∼1494)이 아버지 병환에 탕약을 지어가지고 돌아오니 냇물이 불어 건널 수가 없어 통곡하자 내가 쫙 갈라져 무사히 건넜음은 ‘효심(孝心)’ 때문이라는 세론이 결국 ‘가르내’란 이름을 가져왔으며, 이 전설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④완주·전주지역에 전주이씨 회안대군(懷安大君) 자손 많다. 이씨족보를 『선원보(璿源譜)』라 하며, 이는 ‘임금 집안 족보’란 뜻이고, 여기 ‘익조대왕(翼祖大王) 사적(事蹟)’이 재미있다. 익조는 이성계(조선 태조)의 증조부로 함경도에 살 때 여진과 타협하며 부딪치고 때로는 싸울 적에 부인과 해안에 이르니 마침 말 탄 적병 300여명이 뒤를 쫓는다.

진퇴양난 바다 저편 섬까지는 600여 보(步)! 평소 간만(干滿)이 없는 곳으로 타고 갈 배마저 없는데 야! 바로 이때다. 홀연히 100보 정도만 남기고 물이 쭉 빠져 백마 탄 부부는 무사히 건넜고, 물이 곧 다시 차 적은 뒤따르질 못했다. 이런 위기를 넘기고 그 증손자 이성계는 조선을 개국했다. 회안대군 후손 이런 ‘신이(神異)’한 씨족이다.

⑤화산면 와룡리 ‘갱이’는 강가(물가) 마을 <강리(江里)>로 보인다. 이 마을 안동김씨 당내간은 강(물)줄기를 바꿔 메우고 자갈을 담아내어 옥토(자기토)를 만들었다. ‘갱이’를 양지 바른 좋은 마을이란 뜻으로 ‘가양(佳陽)’이라 적어 오늘에 이른다.

⑥고산 수성목과 봉동 옛 장터 보호수(保護樹)는 만경강 거센 물살을 막고 물줄기를 바꾸는 방파제(防波堤) 역할을 한다. 봉동읍민은 이 제방 소중함을 기리며 해마다 10월(전에는 7월) 나무 앞에서 제사한다.

만경강이 전남 장성 황룡강처럼 되는 날 언제 오려나. 두세훈 전북 도의원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물가 사람이어야 물을 알고 다룬다. 여름철 좋은 물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깝다.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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