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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밖 너른 마당(307회-통합 712회) : 천운이냐? 정략이냐?
천운이냐? 정략이냐
2020년 11월 20일(금) 08:59 [완주전주신문]
 

↑↑ 이승철=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회안대군 자손 장기(將棋) 두지마라. 조선 초 박포(朴苞:?∼1400) 때문에 하는 말이다.

회안대군(1364∼1420)과 정안대군(태종:1367∼1422)은 형제지간. 세 살 아래 아우는 임금이 되고, 형은 20년 귀양지를 헤매다가 은진에서 객서(客逝)했다.

박포는 동짓날 밤 회안대군과 장기를 두었는데, 고도의 정략이 깔려있지 않을까?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에 박포의 공이 컸으나, 9월 12일 죽주로 귀양을 갔다. 그런데 10월 1일 △땅 100결 △종 10구(사람) △말 1필 △금은대(띠) 1개 △옷 겉감 1단 △안찝 1단을 받았다.

정종대왕은 아들이 없어 왕위를 동생에게 넘길 경우, 셋째 익안대군은 당초부터 뜻이 없다했으며, 그렇다면 다음 0순위는 단연코 회안대군이었다.

그러나 정안대군의 야망(천운)이 만만치 않았다. 박포는 한 때 정안군의 조전절제사(助戰節制使)이었으나 귀양 다녀온 후 회안대군과 정안대군 어느 편에 ‘줄을 섰을까?’

▲가설 하나. 박포는 정안군과 인연이 두터운 편이나 귀양을 다녀 온 약점이 있었으니 정안대군은 회안대군 댁에 보내어 고도의 전략 ‘충동시켜 거사의 명분을 쌓았다’고 본다.

▲가설 둘. 잘 써 먹었으니 뒷날의 화근을 없애려고 제거한 게 분명하다. 1400년 6월 20일 『조산왕조실록』에 ‘…박포가 회안대군을 꾀었다.’는 기록이 있고, 헌릉 비문을 고치자는 거론이 이를 뒷받침한다[炳幾(병기) 문구].

이래서 회안대군은 정략적 희생자였음이 확실하다. 기록은 이긴 자의 편에서 쓰이기에 어쩔 수 없으나 ‘…배우지 못하고, 어리석다.…’ 이 표현이 사실일까? 오죽했으면 ‘한내물[한수(漢水)]을 건너지마라!’ 했겠나.

온유한 후손들은 회안대군의 사당을 구만리에 세우며 북향했다. ‘과거사나 억측 죄다 씻어버리자’는 깊은 뜻이었다. 젊어 활동하던 함흥-개성-한양과, 귀양지 토산-안산-홍주-익주가 북쪽이다.

‘잊을 건 잊고, 좋은 일만 생각하자’며 과거 청산의 의미를 담았으니, 자손들은 이제 똘똘 뭉쳐야 한다. 타성이라도 심성이 곧고 바르면 키워야 한다. 봉강사 헌관(獻官)을 하면 출세한다는 전실을 만들어내자. 한씨, 두씨, 이씨, 사씨, 오씨, 육씨, 구씨, 백씨, 천씨, 조씨 다 좋다.

전주이씨 집안에 『세혐록(世嫌錄)』이 없어 다행이며, 만 백성 누가 와도 반가워한다. 망우당의 군호 ‘평안함을 가슴에 품어라.(懷安)’ 이 깊은 뜻을 잊어선 아니 된다.

선배 차원부(車原頫 :1320∼?) 비보에 놀라 ‘소를 잊고 온(忘牛)’ 그 품성 하나만 봐도 순리에 역행할 어른이 아니다.

하륜은 왜 차원부 일족 80여명을 죽였나. 족보에 첩(妾)의 아들이라 쓴 원한이란다. 이런 사람들 속에서 한 맺힌 20년! 가기 싫은 서울 길을 나셨다가 금강을 못 건너고 은진에서 눈을 감았다. ‘왜 그랬을까?’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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