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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하늘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본격화
기재부, 새만금 공항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원안대로 의결
공항·항만·철도 아우르는 새만금 물류 트라이포트 완성 의미
2020년 국가예산 40억원 확보… 항공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
2019년 12월 20일(금) 10:47 [완주전주신문]
 
전북도민들의 열망이 담긴 새만금 국제공항이 첫 삽을 뜨기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오는 2023년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전북도 지휘부가 ‘전국 유일의 항공오지’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도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등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사업 시행을 전제로 한 사전타당성 용역의 검증 단계이며, 검토 결과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 완주전주신문

이번 기재부의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공항 입지, 시설 규모, 총사업비, 예정공정, 항공수요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공항입지를 살펴보면 화포지구, 김제공항 부지 등 도내 총 13개소를 장애물, 공역, 접근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적으로 새만금 후보지(현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이격된 위치)로 선정됐다.

공항부지 전체면적은 A=205.6만㎡이며 활주로(연장 2,500m) 1본과 여객터미널(6,018㎡) 및 화물터미널(549㎡), 계류장(4대), 제빙장(1대), 주차장(8,910㎡)등이며, 장래 확장성(활주로 및 여객터미널 확장 부지 등)을 고려해 여유부지 46.7만㎡를 포함하고 있으며, 취항지역으로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을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7,800억원으로 지난 8월에 사전타당성 검토용역과 비슷하고, 매립계획에 현황측량 결과치 적용 및 물가상승지수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에 국토부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2024년 착공하여 2028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완공을 위해 공사수행방식 결정 시 패스트트랙(턴키 등) 적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 개항시기를 최대한(2년 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항공수요를 살펴보면 2030년 740,882명, 2055년 844,203명으로 예측되었으며, 이는 장래 인구변화 및 지역내총생산(GRDP) 변화와 2018년 군산공항 제주노선 점유율 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 완주전주신문

사업계획 적정성검토 용역 결과 시설규모 및 사업비는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총 사업비는 단가조정 등으로 약 110억원이 감소된 7,800억원 규모로 예정되며, 입지 및 항공 수요는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를 준용했다.

또한, 2020년 추진계획인 기본계획 수립비 40억도 확보되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 등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풀가동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동부 지역, 동남아 등 다양한 중·단거리 국제항공 노선 개발 등 다른 인근 공항과는 차별화된 공항으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 완성과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 선점,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투자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한 생산·부가가치 효과 유발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인접 국가와의 접근성 향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도약 기반 마련과 민간 투자유치 촉진 및 MICE·관광 등 연관 산업 활성화 및 새만금사업의 성공과 함께 한옥마을 등 관광객 유치, 농생명 산업과 연기금을 특화한 금융 중심 도시로 성장 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완주전주신문

한편, 전북권 공항건설 사업은 1968년 전주시 송천동 군비행장에 경기 김포와 제주 노선 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50여년 만에 재개된 지역 최대 현안의 결실이며 송하진 도지사가 민선 6기 도백으로 취임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전북권 공항건설 사업은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공사계약과 보상까지 완료됐지만 무산된 김제시 백산면 김제공항을 빠트릴 수 없다.

당시 김제공항은 공사계약 및 착수단계에서 ‘항공수요와 경제성을 재검토하고 사업시기를 조정하라’는 감사원의 지적으로 중단됐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 30대 광역경제권 프로젝트에 반영돼 전북권 공항건설의 희망이 보였으나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수포로 끝나고 표류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취임 이후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 추진을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명분으로 전북권 공항건설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진두지휘했다.

도는 송 지사가 취임한 해인 2014년 11월,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년), 국토교통부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2016년)을 반영하거나 성사시키는 등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취임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문재인 정부는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당시 도는 국토교통부가 2016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시한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에서 2025년 기본수요가 67만4000명, 새만금 유발 수요를 반영할 경우 9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그동안 관련 논란을 불식시키며 공항건설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1월 국가균형발전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1순위로 신청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예타 조사가 면제돼 빠른 개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행부뿐만 아니라 전북도의회, 14개 시·군 단체장, 기초의회까지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포함된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예타면제)에 대한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 국무회의 의결이 이뤄졌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8월 국토부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이날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의결까지 행정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송하진 도지사를 포함한 전북도 지휘부의 역량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준 정치권과 도내 기관·단체를 비롯한 모든 도민에게 감사 드린다”며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고 국제항공수요에 대비한 항공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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