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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주형 뉴딜
전국 최초 2차 지원금 지급에 1천억 투자하는 ‘완주형 뉴딜(New Deal)’로 침체 경기 정면 돌파
20만원(1차)→40만원(2차)→1,000억원(경제활성화)→완주형 뉴딜 추진

선제적 방역망 구축… 120여 일째 ‘코로나 제로화’ 실현
“추가 필요하면 재원 마련” 2차 지급 발표로 ‘약속이행’
팬데믹 선언 3월부터 ‘지역경제활성화TF’ 가동 유비무환
24개 사업 선정, 매주 토론하며 1,000억 통 큰 투자 발표
수소경제 등 신산업 육
2020년 05월 22일(금) 10:01 [완주전주신문]
 
전국 지자체 가운데 돋보이는 선제적 방역으로 120여 일째 ‘코로나 제로(Zero)’를 이어가고 있는 완주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매머드급 프로젝트 구상으로 침체경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방역과 경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두 개의 축으로, 지금까지 방역망 강화에 뒀던 무게 추를 경제 쪽으로 조금씩 전환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미 완주군은 전국 최초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1,000억원 대규모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소산업과 자동차 산업 등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리는 등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도록 입체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미래 산업지도를 바꿀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 ‘코로나 제로(Zero)화’ 120일의 기록

완주군은 선제적 방역 조치를 단행해온 기초단체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상황에서 널리 알리지 않았지만 ‘전국 최초’와 ‘전북 최초’ 등 여러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완주군은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20일, 곧바로 ‘완주군 방역대책반’을 설치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같은 달 30일에는 대책반을 확대 편성한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매일 상황보고와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왔다.

보건소를 코로나19 대응 전담조직으로 전환하고 선별진료소도 24시간 확대 운영하는 등 군정의 모든 역량을 감염병과의 전쟁에 쏟아 부었다.

중국인 유학생과 대구·경북 유학생 모니터링 실시, 고위험군 관리 강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 해외입국자 등 자가관리앱 설치와 관리 등 여러 고비 때마다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른 지역보다 더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주변의 박수를 받았다.

이런 노력은 이달 18일로 맞은 ‘코로나19와의 전쟁 120일’ 동안 완주군에서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제로’ 지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 완주전주신문


■ 전국 최초 2차 긴급재난지원금 발표

코로나19로 완주군의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았고, 9만2천여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안겨줬다.

완주군은 지난 4월에 1차 긴급재난지원금 2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전국에서 가장 신속하게 지급했다.

실제 집중지급기간 1주일 만에 무려 90% 이상의 지급률을 기록해 다른 기초단체들의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랐다.

완주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처럼 이달 12일 4인 가구 기준 40만원을 지원하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했다.

이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할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돼 추가지원이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행한 것으로, 시름에 잠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완주형 재난지원금’은 이로써 1차와 2차까지 더해지면 4인 가구 기준, 총 6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특히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사례는 전국 17개 광역단체는 물론 226개 기초단체에서도 유례가 없던 일이다.

완주군은 2차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존 사업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 완주전주신문


■ ‘포스트 코로나’ 대비 1천억 원 쏘다!

완주군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물론 그 이후에 대한 경제활성화 대책에도 주력해왔다.

실제로 올해 3월부터 7개 분야 9개부서가 참여하는 ‘지역경제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매주 월요일 대책회의를 개최해왔다.

TF팀은 그동안 총 24개 사업을 선정해 ‘코로나 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한 결과, 당초의 올해 세출예산 386억원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때문에 선제적 예산투자 관점에서 최근 추경을 통해 무려 612억 원을 늘리는 ‘통 큰 증액’에 나섰다.

이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예산은 총 998억8,900만 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이는 당초 관련예산의 2.6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완주군이 얼마나 치열하게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면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보면 일자리·소상공인 분야에 135억8,100만원이, 교육아동 141억6,700만 원이 각각 투자된다.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사업비 188억4천만 원과 노인일자리 사업 74억 원도 취약계층 지원 사업으로 긴급 지급됐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이 선정된 것도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과 신산업 활성화 등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300억을 투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특히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맞춰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완주형 뉴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와 수소 등 2개의 신산업 축을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활력 회복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 완주전주신문


■ 코로나19 위기 속 박성일 군수의 리더십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제적으로 미리미리 준비해 대응해 나가라”는 주문을 많이 해왔다.

초기 방역망 구축도 이런 지시에 힘입어 촘촘하게 이뤄졌고, 주민 참여형 선제적 대응으로 박수를 받았다.

1차에 이어 최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것도 불확실성의 미래를 위한 대비 중의 하나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주민들의 생계위협은 더욱 심할 수 있어 2차 지급을 염두에 뒀다는 후문이다.

ⓒ 완주전주신문

사실, 박 군수는 지난 3월 초부터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선제적으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고,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TF’가 만들어졌다.

매주 월요일 TF 대책회의도 개최했다. 회의 때마다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군의 한 관계자는 “마치 전쟁터의 전시작전실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은 절대 안 된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현장으로 나가서 주민과의 대화하며 현장에 답을 찾고,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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