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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 만들 터”
(인터뷰 / 전북하이텍고등학교 정훈량 교장)
삼례공고에서 43년 만에 ‘전북하이텍고’로 교명 변경
드론항공과, 도제기계과, 부사관전기과 등 학과 개편
특색사업 통해 성공적 취업 등 행복한 학교생활 지원
2020년 05월 15일(금) 10:07 [완주전주신문]
 
삼례공업고등학교가 지난 3월 전북하이텍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지식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학교 로고도 새롭게 공개하고, 학과개편도 단행했다.

뿐만 아니라 본관 증개축과 실습동 리모델링을 통해 특성화고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7일 정훈량(62)교장을 만나 전북하이텍고등학교의 비전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 완주전주신문
▲ 교명을 바꾸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요.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는 지난 1952년 학교설립인가를 받은 후, 1977년 삼례공업고등학교로 개편돼 43년 동안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 1일 전북하이텍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면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죠.

교명을 바꾸게 된 배경은 아무래도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들다 보니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시대에 맞게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지난 2016년도에 왔을 때 711명이었는데 2018학년도에는 70%정도로 30% 줄었어요.

2019년도에는 50%정도 밖에 모집이 안됐어요.

학교구성원들은 “큰일 났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 학교가 변화돼야 겠다”며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본격 작업에 착수했죠.


▲ 교명 변경과 함께 학과 개편이 눈에 띠는데요.

=경쟁력 있는 학과 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했어요. 그래서 4차 산업과 관련해 전북 최초로 드론항공과를 개설했습니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라 기계와 전자를 융합해서 교육과정을 구성했는데, 드론을 설계, 제작, 운용까지 할 수 있도록 했죠.

또한 전기과를 부사관전기과로 바꿨습니다. 군장병의 복무기간이 18개월로 줄어들고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그 자리를 부사관으로 많이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자격증을 취득해 전기관련, 전기영역을 담당할 부사관에 선발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비전을 두고 부사관전기과를 만들었어요.

금년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학교가 진안공고, 전주공고와 연합해 도내 처음으로 산학일체형도제학교 거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올해 4년이 됐는데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지원하고 도교육청이 대응투자해 도제지원센터라는 훈련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학습근로자라해서 1학년 때 학교와서 배우고, 2학년 때는 졸업해서 취업할 업체와 협약을 맺는데, 중요한 것은 학습근로자기 때문에 수당도 받고 졸업해서는 그 회사에 취직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계과를 도제기계과로 바꾸었습니다. 바이오화확과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학과개편 내용을 담아낼 학교 이름을 홍보측면에서 바꿀 필요가 있어 43년 만에 전북하이텍고등학교로 바꾸게됐습니다.


▲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도 많았겠는데요.

=드론항공과와 부사관전기과를 만든게 교사들이었어요. 자체적으로 작년에 학교 중장기 발전을 위한 TF를 만들고, 매주 모여서서 학과 개편을 논의했습니다.

교사들을 중심으로 외부 자문도 구했어요. 교장 혼자서 교명을 바꾸고, 학과를 개편한게 아닙니다.

구성원들이 고민해서 만들었고, 만들어진 과의 비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어요.

교사들이 잘 따라와 주셨고, 특히 사제동행동아리는 선생님들이 자기 시간을 많이 들여야 가능한데, 자신의 시간보다 아이들과 함께 방과후 시간을 보내는데 많이 투자하고 헌신했습니다.

ⓒ 완주전주신문


▲ 학교만의 특색사업들을 소개해주시죠.

=먼저, 학교와 기업에서 배우는 도제교육을 표방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있는데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우리가 4년 전에 선정돼 50~60억정도 투자해 도제교육센터를 만들었어요.

전주공고와 진안공고 학생들이 와서 훈련받고 협약업체에 가서 교육을 받고, 졸업하면 그 회사에 취업하게 되는 데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도교육청이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특성화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3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학생들의 비전제시, 머물고 싶은 행복한 공간 구축, 성공적인 취업지원 등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회사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인성과 전문기술을 갖춘 아이들을 육성하는데 지원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죠.

구체적으로 인성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선생님들과 같이하고, 전문가들도 초청하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공간을 조성하는데 일례로 증개축 공간에 휴식공간을 멋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보이와 야구, 사진 등 동아리도 운영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바다낚시, 등산 등을 지원하는 사제동행 동아리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취업희망 학생들에게 취업자신감을 길러주고 협약기업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우수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도 특색사업이라 할 수있습니다.


▲ 교내 증개축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데요.

=학교가 내진설교가 안된 오래된 건물인데 지금 내진 보강공사를 하고, 소방을 비롯 기타 시설 안전을 보완하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또 낡은 건물을 헐어내고 증개축을 하는데 공사비만 40억원이 넘게 투자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올해 전라북도에서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열리는데요. 우리학교에서 6개 종목을 유치하게 돼 도교육청으로부터 70~80억 지원받아 실습동 외곽 뿐 아니라 내부까지 대단위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나면 오롯이 우리 아이들한테 활용되는 거잖아요.

무엇보다 공사가 완료되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자기 삶을 경영할 수 있는 그런 조건들이 갖추게 될 것입니다.


▲ 학교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요.

=체육관 뒤 건물이 하나 있는데 지역주민들이 헬스, 배드민턴, 탁구 등을 할 수 있도록 시설 개방을 했습니다.

또 축제 때 학부모님들이 참여해주셨는데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모은 돈으로 삼례읍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조명을 갈아드리고, 사랑의 연탄배달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을 섬기는데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학교가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금년에는 지역 주민이 용접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올해 9월에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우리학교에서 6개 종목을 치르게 되는데요. 약 1천 명 정도 선수와 지원단 등 관계자가 삼례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분들이 삼례에서 식사도 하고, 물건도 구입하게 되는데 우리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역에 보탬이 되려합니다.

이외에도 지역을 섬기라고 지원하는 매직사업이 있는데요.

섭외가 어려운 카이스트 교수 등 유명 강사를 초청해 두 차례에 거쳐 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지역 학부모님들을 모셔서 의미 있는 진로특강도 열었습니다. 좋은 반응을 얻어 2학기 때도 할 예정입니다.


▲ 끝으로 독자와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완주는 자동차 공업을 근간으로 부품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는데 우리학교가 도내에서 공업계열고 기간산업의 필요한 일꾼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대학들도 문을 닫는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어 우리 학교역시 위기의식을 갖고 교명과 학과개편을 과감히 단행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세상에 나가 살아가는데 든든한 디딤판이 되어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을 포함한 전 교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주하겠습니다.

완주군을 비롯 의회, 기업, 주민들께서 우리 전북하이텍고등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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