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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이서면 헬기 운항’에 완주군민 뿔났다!
600여 주민·대책위 대규모 집회 갖고 ‘즉각 취소’강력 촉구
정치권 등도 “헬기 운항 중단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결의
2019년 05월 31일(금) 10:15 [완주전주신문]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전주항공대대의 이서면 헬기 운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서면 주민 600여 명은 지난 22일 전주시 도도동 전주항공대대 앞에 모여 ‘완주 상공 침범 헬기 노선 반대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를 주관한 완주군 상공 일방적 침범 반대주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이날 “전주항공대대가 완주군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이서면 상공을 헬기가 수시로 저공비행함에 따라 심각한 소음을 발생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서면 헬기 노선의 즉각 취소를 강력히 주장했다.

완주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도 가세해 반대대책위 주민들과 함께 궐기대회를 통해 “10만 완주군민들은 전주항공대대의 완주군 상공 헬기 운항이 중단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이서 주민을 죽이는 항공대대 이전 관련자도 즉각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 완주군 이서면 지역 주민들이 전주항공대대의 이서면 헬기 운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 박성일 완주군수와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이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했으며, 3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반대대책위 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1·2부로 나뉘어 열린 이날 궐기대회는 반대대책위 공동대표인 들녘교회 이세우 목사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집행위원장인 안중기 이장협의회장의 경과보고, 대책위 공동대표인 윤수봉 완주군의회 부의장의 대회사, 대책위 위원들의 투쟁사,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연합회 부녀회장의 성명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세우 공동대표는 “전주 항공대대 헬기 소음과 관련한 문제가 일단락될 때까지 헬기 운항을 정지해야 한다”며 “전주시의 밀실행정으로 야기된 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일 군수도 “항공대대는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행정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주군과 전혀 이행한 바 없다”며 “완주군 상공에 단 한 대의 헬기도 운항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수봉 군의회 부의장은 “국방부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완주군 상공에 수시로 헬기를 운행해 주민들을 극심한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며 “항공대대는 이서면 상공의 헬기 운항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저공비행 헬기소리만 들어도 전쟁이 재현된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도 정면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서면 비행노선은 전북 혁신도시 발전의 중심지이자 완주 미래발전의 핵심 축이 될 연수 클러스터가 조성될 곳”이라며 “군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완주의 미래에 재를 뿌리는 전주항공대대의 일방적인 행위에 강한 분노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반대대책위는 “완주군의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주민 생존권과 재산권을 유린하는 전주항공대대 헬기 비행노선의 모든 계획과 향후 추진에 결사 반대한다”며 “항공대대가 주민 요구를 또다시 묵살한다면 더욱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집회 후 대책위 대표단은 항의 서안을 전주항공대대에 전달했다.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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