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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 장착으로 완주 대표 관광지로 우뚝
(삼례문화예술촌 재개관 이후)
2019년 08월 29일(목) 16:39 [완주전주신문]
 
완주군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삼례문화예술촌이 올해로 개관 6년째를 맞았다.

개관 당시 일제 강점기 양곡수탈의 아픈 역사를 지닌 쓸모없이 방치된 낡은 양곡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민선6기 들어 삼례문화예술촌은 민간위탁이라는 새로운 운영 형태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컨텐츠를 장착하고, 지난 해 3월 재개관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위탁 받은 아트네트웍스(주)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는 재개관 이후 쉼 없이 고향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달려왔고, 그 결과, 지난해 3월부터 12월 말까지 방문객 6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의 경우 7만명을 넘어설 기세다. 재개관부터 현재까지 지나온 발자취와 앞으로의 달려갈 미래를 정리했다.


■ 아트네트웍스(주) 위탁, 운영 활로 찾아

삼례문화예술촌은 개관 당시 문화계와 언론 등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삼례문화예술촌이 가진 상징성과 정체성을 살리면서 관람객을 끌어 모을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때문에 콘텐츠 부족에 목말랐던 완주군은 고심 끝에 위탁운영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이후 공모를 통해 첫 위탁운영자로 아트네트웍스 주식회사가 결정됐다. 아트네트웍스(주)는 완주 고산 출신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태평무 이수자인 심가영·심가희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심가희·심가영 공동대표는 40년 넘게 독일, 중국, 일본 등 세계 100여국 200여개 도시를 다니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한류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수많은 해외공연의 경험과 노하우를 고향에 꽃 피우고자 두 공동대표는 삼례문화예술촌 공모에 참여했고, 선정과 동시에 삼례문화예술촌 밑그림을 새로 그리고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3월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삼례문화예술촌은 전북 지역작가 중심의 전시를 열게 될 모모미술관, 미디어 활용 작품전시 및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체험이 가능한 디지털아트관, 극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본격적인 예술공연 및 영화상영이 가능한 씨어터 애니 등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교육, 체험 및 여가 활동의 공간을 제공할 커뮤니티 뭉치, 커피를 마시며 작품 전시, 재즈를 비롯 첼로, 피아노 등의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카페 뜨레도 리모델링을 통해 태어났다.

이달로 재개관한지 17개월째를 맞았다. 우려와는 달리 삼례문화예술촌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과 전시, 문화행사 등을 선보이며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 완주전주신문


■ 2018년,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해 삼례문화예술촌은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과 마주했다.

먼저 2월 설 명절을 맞아 어울마당 민속놀이 축제를 열었다. 이어 3월 2일에는 서울첼리스트솔로앙상블, 연희컴퍼니유희, 전주비전대학교 태권도 시범, 그레타리 한복의상쇼, MB크루 등 장르를 총망라한 초대형 축하 공연과 함께 재개관을 알렸다.

5월에는 어린이날 특별행사와 나팔꽃 색소폰동호회 정기연주회, 완주시니어 큰잔치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어르신 등을 위한 특별기획행사로 풍성하게 채웠다.

특별기획공연도 다수 펼쳐졌는데, 재즈밴드 공연을 비롯 국내 내로라하는 재즈 뮤지션이 참여한 제1회 완주 재즈 페스티벌, 삼례문화예술촌 발전을 위한 비바체 페스티벌 앙상블 자선 공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공연 뿐 아니라 전시회도 이목을 끌었다. 모모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김두해, 류재현, 이은영, 이철규, 임희성, 엄수현, 이종만, 조현, 최광호, 이일순 등 도내 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초대, 11인의 형형색색전을 개최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여름방학 특별전으로 송지호 작가를 초대, ‘일상&행복’전을, 디지털아트관에서는 ‘매스미디어속의 아이들’이란 제목의 전시회도 열었다.

특히 지방에서는 감히 시도조차 하기 힘든 ‘그림의 마술사’ 에셔전을 유치, 이목을 끌었다.

약 3개월간 에셔의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기 위해 약 7천여명의 관람객이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이외에도 전북지방경찰청 워크숍, 우석대 간호학과 세미나, 칼럼니스트 이승철 초청강연, 완주교육지원청 초·중등 교감단·교무부장·원어민 연수, 완주진로교육지원센터 워크숍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 교육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이와함께 유희컴퍼니, 야단법석, 코스모스예술단, 앙상블 모티브 등 많은 공연단이 주말상설공연에 나서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밖에도 (재)완주문화재단과 문화협력을 위한 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음악과 그 나라 대표 음식을 함께 맛보며 이색적으로 즐기는 클래식 감상 교육 프로그램 ‘맛있는 클래食’, 현대 한국 대표시인의 주요시를 소개하고 감상해보는 ‘詩끌 북적 문학콘서트’ 도 열었다.

ⓒ 완주전주신문


■ 삼례와 대한민국을 이야기한 2019년

올해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해다.

더욱이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경제보복으로 인해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픔과 항쟁의 역사를 품은 삼례문화예술촌에 대한 관심이 여느 해 보다 높았다.

때문일까? 올해 삼례문화예술촌은 삼례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먼저 지난 3일 소극장에서 일제 토지 수탈로 겪는 갈등, 다가올 봄을 위해 희망을 노래하는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앞서 지난 3월 1일에는 아트네트웍스(주)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북에서 시조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녀씨를 초청, 창작시조로 감동을 선사했고, 이어 살풀이 춤과 사물놀이 팀 풍장 21이 수놓은 만북울림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5월 18일에도 이선녀 시조시인과 두댄스(do dance)무용단을 초청, 시조낭송과 춤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5.18의 아픔을 보듬었다.

또한 8월 15일에는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나종우 전북문화원총연합회 나종우 회장의 소녀상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광복절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리듬놀이극 ‘하트&하트’공연을 진행, 관객들로부터 수준 높은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도 이어졌는데, 이일순 초대전을 시작으로, 양실순·김학곤 초대전, 2012년 전북여성작가들로 구성한 화기애애전, 여름방학 특별 초대전 ‘이한칠 작가의 대한민국 국보 사진전’에 이어 올해로 7회를 맞는 전주이야기전 ‘노동 정신을 만들다’를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한다.

ⓒ 완주전주신문


■ 새로운 변화 시도, 관객들에 대한 보은

앞서 보도했듯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해 3월 재개관 이후 12월까지 6만명이 방문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장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제 특별전으로 에셔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상설공연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현재 미술관을 비롯 영상관, 소극장 애니, 커뮤니티 뭉치, 카페 뜨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 등 7개관은 3개월에 한 번씩 콘텐츠에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커뮤니티 뭉치에서는 인문학강의와 지역민들의 자유로운 토론 및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곳이 역사적인 공간이고 문화재등록 건물이라는 아날로그(과거)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고, 전시와 공연의 만남이 현재를 표현해 주며, 디지털 아트관의 VR, AR 등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삼례문화예술촌은 재개관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

ⓒ 완주전주신문


■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가 관람객과 주민들에게

저희는 평생을 예술인으로, 국가대표로 당당하게 살아왔습니다.

고향인 완주군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인으로서 보은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삼례문화예술촌을 위탁받아 혼신을 다해 운영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운영 초기 어려움도 많았지만, 고향민들과 박성일 군수님을 비롯한 완주군 관계자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고향발전과 보다 많은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삼례문화예술촌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보고, 즐기고, 휴식을 제공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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