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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임 다하기 위해 모든 열정과 역량 바칠 터”
(인터뷰 / 조인철 (사)한국농업경영인 완주군연합회장)
농업 회생과 한농연 조직의 발전 위해 최선 밝혀
군 연합회 자체 수익 사업 통해 자립 성장 기대
우리 스스로 ‘식량주권’ 지킬 수 있는 첨병 돼야
2019년 03월 22일(금) 10:10 [완주전주신문]
 
지난 달 21일 취임식을 통해 새롭게 (사)한국농업경영인(이하 ‘한농연’) 완주군연합회의 수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제22대 조인철(50) 회장.

이날 취임식을 통해 조 회장은 쌀 가격 하락 등 위기에 닥친 우리 농업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조 회장을 만나 한농연 소개와 함께 사업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취임 소감 및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를 한농연 완주군연합회장이라는 귀한 직책을 맡겨주신 완주군 회원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농업 회생과 한농연 조직을 더욱 견고하게 하라’는 회원들 모두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주어진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습니다.


▲ 한국농업경영인은 어떤 단체인가요?

=한농연은 새천년 농업의 새로운 가치 창조와 농정개혁 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농업인의 사회, 경제, 정치적 권익향상을 위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입니다.

조직을 보면 중앙연합회와 시도연합회, 시군구연합회로 구성돼 있고요. 완주군은 13개 읍면 합쳐 약 17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현 농업경영인들의 현실을 진단한다면

=그동안 쌀 목표가격 인상, 최저임금 개선,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의 10년간 유예, 고향세 신설,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대기업 출연 의무화 등 농민들이 최소한의 소득보장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안에서 강조했듯이 농업분야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자영업,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공익형 직불제, 스마트 농정을 농민 중심으로 시행할 것을 밝혔습니다.

특히 직불제 개편은 쌀 산업뿐만 아니라 농업 전반에 미칠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현장 농업인의 요구가 합리적으로 반영되어 정당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 또한 아직도 수많은 이유로 부딪히고 있는 현장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겸허히 수용하여 농업 생산을 책임지는 농업인의 권익을 반드시 보장해야합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한전의 농업용 전기요금 인상안 등으로 가뜩이나 농업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용 전기 수혜 대상을 축소한다면 생산, 가공비 증가로 인해 경쟁력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한농연 14만 회원과 250만 농업인은 농업인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 완주전주신문


▲ 2019년 사업계획을 소개해 주시죠.

=우선 4월 30일에 소양체련공원에서 한농연 완주군 가족한마음대회를 개최합니다.

보통 9~10월에 열었는데, 한창 바쁜 때라 회원들을 배려해서 봄으로 옮겼습니다.

또 7월에는 전라북도대회가 장수에서 있고요. 9월에는 전라북도 도농한마당대회, 10월에는 전라북도 명품튼장터, 11월에는 전국 으뜸장터가 열립니다. 아직 예산 등으로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국외농업연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사업을 설명해주신다면

=도농한마당은 전라북도 14개 시군이 지역농특산물을 가지고 나와서 시중보다 저렴하게 홍보·판매하는 행사입니다. 작년의 경우 농협 전북본부에서 2박3일 했습니다.

또 명품튼장터는 서울관악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뒤, 14개 시군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어요. 완주는 10월 말경 나오는 생강, 마늘, 양파, 대추 등을 선보이는데, 특히 생강은 인기가 많습니다.

으뜸장터 역시 전국에서 다 올라오는데 매년 우리 전북이 우수농산물 콘테스트에서 상위에 입상합니다.


▲ 이외에 다른 사업 계획이 있으신지요.

=올해는 그간 한농연완주군연합회에 자체적인 수익사업이 없어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집행부는 출범과 함께 자체적 수익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사업의 윤곽도 나왔고요.

자체적인 수익사업이 실현된다면 그간 보조금에만 의지해왔던 연합회를 자립적으로 조금 더 성장시켜 타 사회단체보다 월등히 차별화된 단체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혹시 완주군에 지원 등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농업경영인 완주군연합회는 사무국을 운영하는 타 단체와는 구별되는 큰 조직입니다.
단체별 예산안에 있어 한농연완주군연합회는 별도의 단체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대우가 적절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일 군수님께도 말씀을 드렸지만 정말 힘든 사람이 보조금 혜택을 받아야하는데 자부담 때문에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많은 예산이 아니더라도, 한 두 건이라도 우리 회원뿐 아니라, 완주군 예산 가운데 농업예산 관련해서 집행되는 보조비율을 높여서 정말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받아서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완주농업 발전을 위한 개인적인 제안이 있으신지요.

=박성일 군수님의 핵심 3대 정책 중 하나인 농토피아 완주 건설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식량주권을 지킬 수 있는 첨병이라는 소신을 갖고 농업에 임해야 함은 물론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완주군의 자랑인 로컬푸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농민 스스로가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로컬푸드와 연계되어 있는 학교 급식 또한 완주군에 인접한 전주시를 비롯한 익산시, 군산시 등 전라북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소비자 성향과 유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우리 한국농업경영인 완주군연합회는 농민단체를 하나로 모으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끝으로 각오 등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농업경영인회장은 특별히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회원간 친목도모하고, 앞서 말씀 드렸지만, 대농이 아닌 정말 어려운 소농 등이 소외받지 않고, 지원을 받아 얼굴이 활짝 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역할을 우리 한농연 뿐 아니라 많은 단체들이 함께 해줘야 합니다. 갈수록 우리농촌은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식량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특히 쌀 가격 하락으로 인해 벼농가들이 타 품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쌀 가격 안정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올해 한농연 완주군연합회장을 맡게 된 저는 위기에 닥친 우리 농업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정책 대안 제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실히 실감합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현실에 더 이상의 좌절과 한탄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속에 열린 마음과 사명의식으로 더욱 더 전진해야 합니다. 이는 곧 한농연이 견고해 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 봅니다.

저는 맡겨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바칠 것을 한농연완주군연합회 1700여 회원님께 약속드립니다.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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