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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밖 너른 마당(224회-통합 629회) : 고산의 안수산(安峀山, 安睡山)
고산의 안수산(安峀山, 安睡山)
2019년 03월 08일(금) 08:49 [완주전주신문]
 

↑↑ 이승철=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안수산 모르는 고산 사람이 없고, 안수산 존엄하게 여기지 않는 고산 사람 없습니다.

한자 표지 안수산에서 ‘수’를 ‘수(峀)’·‘수(睡)’로 쓰는데 선대부터 써온 글자라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고 저러고 간에 안수산은 고산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여기에 명찰(名刹)까지 있습니다.

안수사(암)는 느티나무로 보아 오래된 절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창건 역사를 두고서 조선? 고려? 신라? 백제? 지나치게 따질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문제는 스님이나 전문가에게 맡기고, 고산과 안수사와의 관계를 알아둠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요?

▲절까지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가파른 산길인데, 신도들이 시주할 쌀을 정갈하게 준비하여 이고 나섰습니다. 어느 만큼의 지점에서 쉬느라고 쌀자루를 땅바닥에 내려놓았다가 “아차! 부처님께 공양할 성물인데!…”하며 깜짝 놀라고 뒤돌아서서 집에 와 다시 이고 나선 불심이 이 절을 있게 했답니다.

▲절은 불빛을 꺼뜨리지 않았습니다. “불을 켜지 않음은 사람이 없음이요, 사람 없음은 절을 비움이니, 옛날부터 고산 화민(化民)들이 스님 하나를 못 먹여 살려서야 되겠느냐?”며 절을 지켜냈습니다.

▲박성일→임정엽→최충일→임명환 군수 모두 고맙습니다. △주차장 △안내 표지판 △나무 계단 △밧줄 △발 디딤 장치(TEXTAR) △길바닥의 돌덩이 정리 등등 큰마음을 썼습니다. △시공업자와 실무자의 정성이 밧줄 매는 기둥 아래 부분에 역력합니다.

▲대웅전 뒤편 둥글고 큰 바위가 새로운 견해를 품었습니다. 주변 흙을 조금만 치우면 완연한 뜬 바위[浮石:부석]입니다. ‘흔들바위’라 해도 너그럽게 받아 드릴 귀물입니다.

전남의 사성암(四聖庵:명승 제111호/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산7-1)이나, 여수 돌산도 향일암에 못지않은 절터입니다. 비약이지만 안수사가 영남이나 전남에 있었더라면 위의 사성암·향일암에 뒤지지 않을 절입니다.

안수산 자체가 하나의 바위 덩어리이고, 556m 꼭대기에 표지석이 섰습니다. 북으로 계룡산, 서로 새만금 개발지, 동으로 운장산, 남으로 모악산이 훤하게 보이는 호남의 중심지입니다.

고산 땅은 수태극(水太極)·산태극(山太極)·삼태극(三太極)이 온전하여 인물, 돈, 산물이 풍성할 고장입니다.

2018년 10월 30일 함께 오른 구순옥, 구태근, 김성근, 김송회, 김현성, 서수일, 이광윤, 임덕순, 임태식, 한점순(ㄱㄴㄷ순)은 성실·자비·화목 고산 정신 그대로를 드러내는 고산의 보배들이었습니다.

보산(菩山) 스님은 물 많은 고산에서 물 한 수대로 하루를 지낸다하니 듣기에 민망했습니다.

등산객은 시주로 생각하고 물 한 병씩을 들고 오르면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산농협장 당선자는 여기 올라 선서하기를 바랍니다. 유권자 시선을 끌어 손해 볼 일 없지요.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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