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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급증… 가을 산행 각별한 주의 요구
도내 최근 3년 동안 1,493건 중 515건 34.5%가 가을철 발생
나홀로 등산 금지·산행 전 등산로 확인 등 수칙 준수해야
2020년 10월 23일(금) 10:57 [완주전주신문]
 
최근 도내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가을철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밀폐장소나 사람들이 붐비는 밀집지역을 피하는데다 본격 단풍철을 맞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달 27일 홀로 버섯을 캐러 나갔던 50대 남성이 실종 나흘 만에 동상면 기차산 삼정봉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일에는 임실군 신덕면 신흥리 한 야산에서 80대 남성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대원이 발견했다.

이 남성은 “밤을 따 오겠다”며 집을 나서 입산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진안군 상전면 내송마을 인근 야산에서 버섯을 따러 집을 나섰던 70대 주민이 숨졌다.

완주소방서(서장 제태환)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간 전북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493건이며, 이 중 515건(34.5%)이 가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2건이 발생한 셈. 산악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준비 없이 무리하게 산에 오르다 체력소모에 따른 탈진과 심장질환, 낙상으로 인한 타박상과 골절, 등산로를 벗어나 발생하는 추락사고나 길을 잃는 사고, 나홀로 등산 중 연락두절로 인한 실종사고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완주전주신문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가을 산을 즐기기 위해서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대응요령을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산행 전 준비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 줘야한다. 이는 단풍으로 유명한 산들은 대개 가파른 경우가 많아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

또한 등산은 최소 2인 이상 함께해야 한다.

혼자 산에 올라 산속에서 사고가 발생해 의식을 잃는 등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119신고 등의 구조를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산에 오르기 전 길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등산로를 확인하고, 정해진 등산로로만 이동해야 한다.

최근 버섯 채취를 위해 등산로를 벗어나 사고를 당한 사례가 늘고 있어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한다.

특히 등산 중 휴식시간에 휴대전화로 부모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산악사고 발생 시 구조에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등산객의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본인의 위치를 수시로 알려 놓으면 산악사고 발생 시 119구조대의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안전장비 등 필수 물품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가을 산은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여벌의 등산복과 모자, 장갑 등 체온유지 물품을 준비하고, 랜턴과 여분의 건전지, 호각 등을 꼭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등산 시 휴대전화의 GPS기능을 켜놓아야 한다. 사고 발생 시 직접 본인의 위치 등을 알릴 수 없거나, 위치 확인이 어려울 경우 휴대폰이 켜진 상태로 GPS기능이 켜 있으면 꺼져 있을 때보다 구조 위치를 확인하기 용이하기 때문.

이밖에도 119 신고 시 주요 등산로 위치 표지판과 국가지점번호표지판 확인, 체온 유지 등 안전조치, 벌쏘임 방지 위해 향수·화장품 등 사용 자제 및 밝은 색 옷 착용, 뱀에 물렸을 때 물린 부위 심장보다 높지 않게 위치시키고 119신고 등 위급상황 시 대처요령도 반드시 숙지해야한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산행에서는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등산 전 철저한 준비가 사고 예방의 최선”이라며 “안전을 지키면서 무리하지 않게 가을 산행을 즐긴다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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